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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우디 1600억원'은 단칼에 거절, '레바뮌' 바르셀로나 러브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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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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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이제는 '레바뮌'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16일(한국시간) 복수의 스페인 매체가 바르셀로나의 손흥민 관심을 이야기했다. '블라우그라나'는 "바르셀로나가 공격진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한지 플릭 감독은 라민 야말과 호흡할 수 있는 경험 많은 공격수를 원한다. 손흥민이 후본 중 하나"라고 전했다.

또, '카탈루냐 라디오'도 "바르셀로나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플릭 감독은 이미 손흥민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다. 감독 차원에서도 손흥민의 합류를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거들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불투명한 거취 이야기가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다. 지난 2021년 4년 재계약을 체결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일단 만료된다. 토트넘이 1년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도 발동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현재 흘러가는 분위기로는 토트넘이 해가 바뀌면 1년 연장안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큰 투자를 할 생각이 없다.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최고 대우를 해줄 것 같았다. 당시 여러 영국 매체는 2015년에 토트넘에 합류하고 지금까지 리더와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의 공로를 인정하는 협상에 돌입했다고 알렸다. 재계약 규모는 토트넘 역사상 가장 거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따랐다.

 

그런데 토트넘의 결론은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끝이다. 이 경우에는 현 계약 조건이 1년 더 이어지는 거라 손흥민에게 연봉 인상과 같은 선물은 주어지지 않는다. 토트넘은 32세가 되면서 다소 기복이 생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하는 대신 아직 잘 뛸 수 있는 시간까지만 함께하길 바라는 모습이다.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은퇴하는 걸 꿈꾼다.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레전드로 불리겠다고 다짐한 손흥민은 연장 옵션 발동으로 최소 11년 동행은 유력해졌다. 지난달 손흥민도 "아직 토트넘과 계약에 관해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내 입장은 명확하다. 시즌에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시즌 많은 대회를 치러야 한다.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 사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천문학적인 오퍼는 거절했다. 오일 머니가 손흥민을 원하는 건 잘 알려진 대목이다. 토트넘 웹진 '스퍼스-웹'에 따르면,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아인, 알 이티하드 등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팀이 손흥민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마다 다르지만 알 이티하드의 경우 4년간 총액 1,600억원을 제안하려고 한다.

 

스포츠몰은 "2025년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손흥민을 레이더 망에 뒀다. 카림 벤제마, 파비뉴, 은골로 캉테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알 이티하드 뿐만 아니라 알 나스르, 알 힐랄 등이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 지원을 받아 손흥민을 중동으로 데려올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일단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지난해 여름 한창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질 당시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 가능성을 묻는 말에 "예전에 (기)성용이 형이 한번 이야기했지 않나.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라며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체급이 다르다. 당장 토트넘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전통과 명성, 전력을 자랑한다. 시대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요한 크루이프, 호마리우,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리오넬 메시 등이 거쳐간 것만으로도 매력이 넘친다.

관건은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이다. 토트넘이 2026년까지 함께하려고 하면 바르셀로나행은 어려워진다. 스페인 언론 '엘 나시오날'도 "바르셀로나는 FA 선수를 수차례 영입했다. 수년간 재정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규모 투자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계약이 끝난 선수를 합리적으로 데려오는 방법을 추구한다"며 "최근만 해도 일카이 귄도안, 이니고 마르티네스, 프랭크 케시에 등을 FA로 영입했다. 손흥민도 6월 30일이면 FA가 되기에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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