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이상의 ‘냉대’, 지난해 2322억원 재계약을 받아들였어야 했나···알론소의 ‘추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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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가 시작된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 계약과 관련된 어떤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피트 알론소에게는 이번 겨울이 아직까지는 그 어느 때보다 춥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26일 “메츠는 이번 오프시즌 후안 소토를 영입했지만, 아직 알론소와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알론소를 원하는 팀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메츠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최근 협상 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메츠는 카를로스 산타나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계약하기 전 그의 영입을 위해 논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지금 현재로써는 알론소를 잡을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메츠의 지명을 받은 알론소는 2019년 데뷔해 그 해 53개의 홈런을 치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름과 동시에 신인상까지 차지했다. 이후 2021년 37개, 2022년 40개, 2023년 46개, 올해 34개의 홈런을 날리며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거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생각 이상으로 FA 시장에서 ‘냉대’를 받고 있다. 이쯤 되면 지난해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것이 후회가 될 지경이다. 메츠는 지난해 알론소에게 7년 1억5800만 달러(약 2322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재계약을 제시했으나 알론소가 이를 거절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데,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당당히 거절한 것이었다.
알론소는 현재 최대 2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돌아가는 시장 상황이 알론소에게 너무 불리하다. 1루수를 원하는 팀들이 각자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앤서니 리조가 FA로 풀린 양키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MVP 경력의 폴 골드슈미트를 데려왔고, 휴스턴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FA 자격을 얻은 크리스티안 워커와 3년 6000만 달러(약 881억원)에 계약했다. 클리블랜드는 산타나와 1년 1200만 달러(약 176억원)에 계약했고, 애리조나와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로 각각 조시 네일러와 나다니엘 로우를 영입했다.
알론소의 인기가 식은 이유는 또 있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또 한 명의 거물 FA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바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다. 역시 1루수인 게레로 주니어는 알론소보다 5살이나 더 어리다. 알론소에 비해 파워는 좀 부족할 수 있지만, 정교함은 훨씬 뛰어나다. 벌써부터 5억 달러(약 7349억원) 수준에 달하는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포팅뉴스는 “알론소를 영입할 수 있는 팀들은, 다음 오프시즌 때 FA가 되는 게레로 주니어를 영입할 가능성이 생겨 (알론소 영입에) 주저할 수 있다”며 “스티브 코헨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메츠는 여전히 알론소를 데려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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